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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국화단의 역사
1. 山紫水明한 충북은 한반도 유일의 내륙도로서 옛부터 양반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충북은 역사적으로 삼국 이전부터 전략요충지로서, 청주는 마한의 「上黨」, 삼국시대는 「琅城」, 후백제는「西原」, 통일삼국시대는 「西原京」으로 명칭되었으며 忠州는 國原, 통일삼국시대에는 「中原京」으로 어느 시대나 내륙 거점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북은 이와같이 淸州의 西原文化와 忠州의 中原문화의 두축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전통적인 유학 숭상풍토가 형성된 조선시대에 우리 지역 출신 작가로 알려진 화가는 산수와 문장으로 유명한 北窓 鄭石 (1506 1549, 淸州産)이 있다. 북창은 청주출신 사대부로서 명종때에 영의정을 지낸 부친 鄭淳明(1484 1548, 청주産)의 아들로 天文, 地理, 醫藥 등에서 다재다능하였다. 「山椒白頭圖」의 작가 元 金淨(1486 1521,청주産)은 花鳥, 翎 毛, 詩文에 능했다. 또한 雪灘 韓詩覺(1621 ?, 청주産)은 일본 통신사 수행화가이기도 했다. 대표작은 17, 8세기 초 풍속화의 태동을 예고하는 기록화인 「北塞宣恩圖卷」이 있다. 이외에도 蒼史 兪鎭贊(제천産)은 매화도를 잘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4대화가 중 한사람인 檀園 金弘道(1745 ?)가 괴산 연풍에 수년간 縣監으로 奉職한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충북출신으로 한국화단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를 살펴보면, 李烈模(報恩), 林頌羲(槐山) 등이 있다. 동양화의 거목인 朴魯壽도 청주상고와 학창시절의 연을 맺은바 있다. 또한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에는 많은 외지작가가 찾는데 한국화 작가로는 雲甫 金基昶이 내수에, 현대한국화의 선두주자인 黃昌培가 청주 근교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2. 근대의 어지러운 상황에서 전통을 이어 온 근대 충북미술사에 선각자적인 역할과 업적을 남긴 미술인으로 壽齊 李漢福(1897 1940)을 들 수 있다. 이한복은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鮮展에서 7회의 특선을 하였으며 花鳥를 잘 그렸다고 전해진다. 해방후 청주미술을 소개하는데 있어 安承珏(1908 )과 金宗鉉은 선구적인 인물이다. 안승각은 황해도 출신으로 동경 태평양미술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7회, 21회 선전에 입선하는 등 서양화가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또한 이지역의 많은 문화단체를 창립시키는데 현재의 예총의 산파역인 문총과 미술협회를 창립시킨다. 이 시기에 안승각은 청주사범과 청주교대에 봉직하면서 많은 문하생을 배출하는데 동양화분야에서는 金永吉(부산대교수), 李在鎬(인천교대명예교수)등이 있으며, 당시 청주상고에 봉직하고 있던 김종현의 많은 제자중 동양화분야에서는 국전 대상수상 작가인 李錫九(공주대교수), 朴永大, 李瑞之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근대적 미술교육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청주도 書畵의 분리 현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청주고출신으로 河善容(서원대 예대학장), 卞相奉(경남대교수)이 있는데, 1972년 미술협회 2대 회장으로 당선된 河善容은 청주생으로 1968년 청주여자대학에 미술과가 개설되면서 교수로 부임한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여 이 지역의 한국화 보급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 화단의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은 대학내에 미술계열과가 생기면서부터이다. 한국화단도 대학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이 시작되면서 독자적 전공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현재 청주 한국화단은 크게 나눠 留學派와 非留學派, 또는 사범대학 출신과 비사범대학 출신으로 나눌 수 있다. 유학파로는 70년대에 홍익대 동양화과 졸업생이 이 지역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진 양성을 시작한다. 河善容(서원대 예대학장)이 청주사대, 李炅洙(홍익대교수)가 충북대로 부임하며, 현재 이들에게서 사사받은 제자들이 대부분 청주 화단의 중심 멤버가 되어 있다. 80년대 이후에는 洪炳學이 충북대, 朴周榮이 한국교원대, 87년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에 회화과가 설립 되면서 89년에 張惠容이 부임하였고, 90년에 李鍾穆(이화여대교수)이 청주대, 92년에 安泳娜가 서원대, 94년에 李容澤이 청주교육대학교, 96년에 金尙喆이 청주대, 金俊根이 충북대에 각각 부임하며 비교적 젊은 교수들이 90년대에 청주 한국화단의 교수진으로 대거 포진하게 되어 청주 한국화단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3. 서원대(68년), 충북대(74년), 청주대(87년)에 미술과가 생겨나고 각 전공에 대한 개념도 좀 더 확실해 지면서 각 그룹에대한 인식도 싹이 트게 된다. 70년대 초 서원대, 충북대를 다니던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작가로서 눈을 뜨게 되는 80년대 초에 두 개의 그룹이 탄생하는데 하나는 83년 河善容, 李炅洙, 洪炳學, 鄭蓂熙 등을 중심으로 발족된 「忠北韓國畵協會」(창립회원 : 河善容, 金世浩, 李炅洙, 洪炳學, 鄭蓂熙, 郭錫孫, 李喆良, 金植, 趙鎭植, 李炳武, 姜在遠, 金英姬, 金成勳, 申祥淑, 李恩京, 金範年)이다. 이 그룹은 청주 화단에 등장한 최초의 전공작가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었으나 2회전을 마치고 한국화의 저변의 한계를 느끼며 중단되어 아쉬움을 준다. 또하나는 84년에 충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졸업생들로 구성된 그룹이 등장하게 된다. 그것이 올해 15회째를 맞는 「彩墨畵會展」(창립회원 : 이현옥, 이병무, 김경주, 최은희, 이은경, 김미희, 박언숙, 박필현, 연경애, 신정희, 이민자, 김범년, 노승애, 배은미, 고호경)이다. 이 그룹은 한국화 채색기법과 수묵 기법을 위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모여서 창립한 단체로 서울 아랍문화회관에서 창립전을 개최한다. 청주지역을 연고로하는 단체로서 창립전을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당시 청주지역에서는 신선한 충격이자 창작 활동반경을 넓히려는 좋은 시도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학교의 문을 넓혀 지역 한국화단을 이끄는 유일한 전문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강재원, 구자일, 권명희, 김기복, 김해숙, 김흥수, 남미정, 민 병구, 민현숙, 박동균, 방준혁, 배근순, 배진석, 서경선, 서석순, 송재성, 신선모, 유긍노, 유미숙, 이동우, 이병무, 이상인, 이재갑, 이정화, 이종숙, 이채임, 이혜숙, 임영수, 정구성, 조봉기, 최재자, 하은영, 홍병학, 황미혜, 황신실 등이 있다. 대부분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중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여 주목받고 있는 작가로는 강재원, 이병무, 배진석 등을 들 수 있다. 서원대 한국화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은「淸墨會」가 있었고, 90년에 「西緣展」이라는 타이틀로 재활동을 시작했으나 3번의 전시를 끝으로 현재는 활동을 하지 않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서원대 출신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작가로는 閔香基, 趙文行, 成洛勳, 鄭順相, 李鍾國, 金學洙 등을 들 수 있겠다. 1987년에 애스펙트 현대미술 동인회가 창립되면서 한국화분야에서의 다양한 시도가 곁들인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애스펙트에서 활동했거나 하고 있는 한국화가는 卞相奉, 張惠容, 姜在遠, 金在媛, 金知鉉, 李鍾穆, 安泳娜, 李炳武, 閔香基, 李溶晟, 李容澤, 李鍾國, 姜鎬生, 朴世羅 등을 들 수 있다. 애스펙트는 이지역의 현대미술 구축에 많은 공헌을 하였는데, 장르의 구분 없는 다양한 작가층이 모여있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주미협과 기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충북 출신 작가로는 金植, 金忠植, 金熙旭, 朴在龍, 申廷秀, 元英仙, 尹德子, 閔炳求 등이 있다. 청주지역의 화단에서 한국화 분야의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어려운 이유는 첫 번째로 저변 확대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적 특성상 각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대개가 졸업후에는 자기 연고지로 귀향하게 된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인원이 활동하다 보니 굳이 독자적인 한국화만의 고유성을 고집할 이유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회화라는 보편성의 통일이 이곳에서는 의외로 잘 이루어지는 것같다. 청주 지역에서의 한국화 활동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에 매우 고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7년에 학천화랑에서 기획한 「'97 한국화-유사와 차이」(출품자 : 김상철, 김준근, 안영나, 이용택, 이용성, 이승우), 98년 월천화랑 기획 「한국화 5인전」(출품자 : 이용택, 박세라, 박영학, 임민수, 김성환), 또한 「한국화 교수작품전」이 가을에 열릴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고 각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전시회가 기획되는 등 새로운 활성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미술세계 기고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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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
 3. 산고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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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은 미술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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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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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글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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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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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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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국화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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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첫 개인전을 가진 화가 류숙진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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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청주교육대학교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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